2021년을 돌아보자

시작의 해

2021년을 돌아보면서 생각난 단어는 시작이다. ICT인턴, 서울살이, 실무 그리고 취업까지. 한 해가 정신없이 지나가고 벌써 마무리가 되었다.

무엇이 지나갔는지 천천히 살펴보자.🙆‍

ICT 인턴십

2021년이 시작했을 때, 학교보다 외부에서 무언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매우 강했다. 그 당시에는 학교에 있기 보다 많은 걸 경험해보고 싶었기에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아직 졸업 예정자도 아니였기 때문에 조금의 제약이 있었지만, 눈에 띄는 공고는 다 신청했었다.

그 중 하나가 학교와 연계되는 ICT 인턴십으로, 학점까지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학교를 다녀야하지만 가기는 싫은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로 다가왔다.

그 당시 기업들의 인턴십 커리큘럼이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상당히 다양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나는 그 중 웹 백엔드 쪽과 데브옵스 엔지니어 인턴을 뽑는 기업에만 지원했다.

백엔드는 2020년에 가장 많이 공부했으며 친숙했었고 데브옵스는 조금씩 관심이 생기던 시절이라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강했었다.

점점 개강이 다가오는 동안 카카오, 네이버 계열사 인턴을 다 떨어지고 ICT 인턴십 기업들 중에서도 데브옵스 엔지니어 인턴만 합격하게 되었다.

서울 살이🏠

지방러로서 졸업을 하면 언젠간 서울에 살겠지라는 생각이였는데 덜컥, 당장 가야하는 상황이 되버렸다. 😥

집을 구하고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조금 더 넓은 세상을 알게 된 것 같다. 대학 앞에서 자취할 때도 집을 구했었지만 본가와 거리가 가까워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직접 겪어보니 고려할게 많았고 취업 이후에 이사할 때도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진행되었다.

물론 장점도 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생활, 업무, 생각같은 측면에서 다양하게 경험해보며 지금까지는 우물 안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데브옵스 엔지니어

데브옵스라는 단어를 대학 강의 중 분산컴퓨팅 강의에서 AWS를 배워보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AWS에서 제공하는 데브옵스 솔루션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친숙해질 수 있었고 이후에는 개인 TIL에 CI/CD를 붙여보거나 도커를 조금씩 공부했다.

이후에는 데브옵스라는 문화에 관심을 갖게되고, 개발자들을 위한 문화이며 데브옵스 엔지니어는 그런 문화를 위한 엔지니어라고 받아들였다.

데브옵스 엔지니어 인턴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적응 기간동안에 공부하며 작은 라이브러리 개발하거나 인프라를 자동화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쿠버네티스를 사용하면서 매력을 느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작은 스타트업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많았다. 사람이 적고 큰 틀만 잡혀있는 곳에서 작은 부품을 끼워 맞춰가는 상황에서 그 속도를 증진 시킬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봤다.

MSA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빠르게 개발 속도를 올리는 것과 운영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들을 하나씩 말씀드려봤다.

  • CI/CD
  • 모니터링, 로깅
  • 쿠버네티스 시크릿 매니지먼트
  • 운영 관리, 접근 제어

다른 회사의 컨퍼런스나 밋업,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공부하면서 벤치마킹한 작은 테스트로 PoC를 거쳐 대부분 적용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이 가장 재미를 느끼고 계속 공부를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

공부한 내용들과 적용한 내용들을 앞으로 하나하나 포스팅할 예정이다. 👊

취업 😀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데브옵스 엔지니어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후에 취업을 한다면 데브옵스 엔지니어로 계속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여러 회사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을 보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데브옵스 문화를 많은 회사에서 채택하지 않았고 문화가 존재하더라도 신입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

여담으로 쿠버네티스나 DevSecOps 커뮤니티는 다른 분야에 비해 훨씬 작다….

그 와중에 인턴십을 진행하는 회사에서도 오퍼를 받게 되었다. 공부한 것들을 적용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여러 의견을 제시한 것이 회사에는 긍정적으로 비춰진 모양이다.

앞으로도 계속 공부를 하면서 배울 것이 많은 나로서는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을 원했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원했다. 인턴을 통해 니즈가 충족되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끝을 보고 싶은 나는 인턴을 진행한 회사로 조인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차 응애👶 엔지니어가 되었다.

올해 읽은 책들

시작한 해답게 시작하는 책들이 많다…🤔


내년에는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하세요 👋

댓글